때리지'만'
않으면 괜찮아?

"위원회는 물리적인 힘이 사용되고, 아무리 가볍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고통 혹은 불편함을 유발하도록 의도되는 모든 처벌을 체벌로 정의한다. (중략) 위원회의 관점에서 체벌은 예외없이 모멸적이다. 덧붙여 비신체적 형태의 처벌 역시 잔인하고 모멸적이며, 아동권리협약과 양립할 수 없다. 이러한 처벌에는 예를 들면 무시하기, 창피주기, 비난하기, 책임전가하기, 협박하기, 겁주기, 조롱하기 등이 포함된다."

- 유엔아동권리위원회 일반논평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 없듯이, 맞지 않는다고 해서 자존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신체적인 고통을 주는 체벌뿐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이나 모욕감을 주는 벌 또한 학대로 보아 금지하는 것이 국제적 추세입니다.

체벌을 비롯한 굴욕적인 벌을 옹호하는 주된 논리 중 하나는, 학교에서 폭력을 저지르는 청소년을 제압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더 강한 자가 군림해서 가해자를 제압하기를 바라는 한, 평화는 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힘의 서열이 공고해지고, 괴롭힘은 강자의 눈을 피해 교묘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갖는 일입니다. 또한,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힘의 차이를 예민하게 인식하고, 그 힘의 차이를 타인을 밟고 올라서는 데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감수성입니다. <인권, 교문을 넘다> 그러한 감수성은 상호 지지하는 평등한 관계에서만 길러질 수 있습니다. 본인의 일상에 폭력이 만연한데, 타인이 겪는 폭력에 민감하고 평화와 평등을 지향하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강제학습, 허락 없이 화장실에 갈 수 없음, 외출금지, 내쫓음, 휴대폰 등 특정 물건의 소지 금지 및 압수, 생활기록부 기재 내용에 대한 협박, 강제 종교 수업, 자유와 개성을 말살하는 생활규제 등이 가정, 학교, 시설 등에서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들 벌의 공통점은 당하는 사람을 무력하게 하고, 권력자의 기준으로 스스로 검열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하게 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는 체벌과 별개의 문제가 아니며, 청소년을 대하는 어른들의 태도라는 하나의 문제입니다. '사람'에게 할 수 없는 일은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도 해서는 안됩니다.

인간은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종류의 폭력에서 자유로울 권리가 있습니다. 아수나로는 청소년에 대한 모든 폭력에 반대합니다.

체벌 근절을 위한 약속에
함께해주세요!

  1. 나는 앞으로 체벌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
  2. 나는 체벌이 이루어지는 것을 목격한다면 제지하거나 신고할 것임을 약속합니다.
체벌금지 해외 사례 체벌거부선언